[기사]“최고 연봉받는 글로벌 금융 IT회사로 키울것”, 뱅크웨어글로벌 이경조 대표의 각오

2017.05.25 16:29

bankware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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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봉받는 글로벌 금융 IT회사로 키울것”, 뱅크웨어글로벌 이경조 대표의 각오
2017.05.25 11:35:45 / 박기록 rock@ddaily.co.kr


▲뱅크웨어글로벌 서울 본사
*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2017년6월 중순에 발간 예정인 ‘2017년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 특별판에 게재된 내용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 ‘뱅킹시스템 4.0’ 전략 앞세워 국내외 차세대시스템 시장 공략
– “글로벌 톱5 규모의 종합 금융 IT회사로 육성” 목표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가 금융권과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계속 성장하는 이유는 금융IT 분야의 좋은 인재(人才)들이 많이 모여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을 금융 SW업계에서 제일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4세대 뱅킹시스템’ 선도 기업임을 자부하는 뱅크웨어글로벌(Bankware Global) 이경조 대표(사진)의 첫 인상은 매우 차분하다. 실제로도 그와 얘기를 나눠보면 그런 느낌이 틀리지 않는다. 없는 얘기를 보태는 스타일도 아니고, 오해를 살만한 농담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유형으로 평가하자면 조조(曹操)의 긍정적인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인재에 대한 욕심, 철저한 성과평가, 사사로움이 아닌 시스템에 의한 합리성 중시하는 지장(智將)의 스타일이다.

그런 차분한 느낌을 주는 이 대표가 ‘제일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감성적으로 표현할 만큼 최근 뱅크웨어글로벌의 분위기는 매우 좋아 보인다.

이 대표는 한국IBM 출신의 금융 IT 전문가다. 누구보다 한국의 뱅킹시스템 구조의 본질을 꽤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국내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계정계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함으로써 마침내 국내 은행권 코어뱅킹솔루션 시장에서 성장의 디딤판을 마련했다. 향후 4~5년간 전개될 금융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 분명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 금융IT 시장 공략 페이스도 좋다. 2011년 이후,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코어뱅킹 레퍼런스를 확보한 데 이어 미얀마 JL금융그룹을 포함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코어뱅킹시스템 교두보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금융시스템 혁신이 일고 있는 일본 금융시스템 시장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2010년 설립이후 연평균 70%의 고성장을 계속했으며, 2016년 매출액은 약 330억원이다. 소프트웨어(SW) 개발, 시스템통합(SI), 유지보수, 컨설팅, ITO까지 광범위하다. 전체 직원 340명중 92%가 기술인력이다. 또한 기술인력중 55%가 ‘고급 기술자’인 기술 지향의 전문 기업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금융IT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과 함께 ‘뱅킹시스템 4.0’에 대한 전략과 뱅크웨어글로벌의 비전에 대해 얘기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뱅크웨어글로벌에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밝히셨는데, 주로 어떤 인력들입니까?

= 다양합니다. 우리 회사의 힘은 여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코어뱅킹시스템 뿐만 아니라 모바일 등 스마트금융과 관련한 전문가들도 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금융회사 출신, 금융 IT솔루션 전문업체 출신, 그리고 신입 공채도 5년전부터 매년 15명~25명 수준에서 꾸준히 뽑고 있습니다. 현재 공채 출신이 약 80명 정도 됩니다. IT전공자도 있고, 비 IT전공자, 인문학 출신도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영어, 중국어 등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국내 금융IT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금융SW 전문회사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SI 비중을 높일 것인지 선택을 해야한다고 보는데, 어떻습니까?

= 회사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SI 비중을 지금보다 늘려갈 생각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종합 금융IT 전문회사’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선 SI를 하지 않으면 독립적으로 솔루션 사업을 하기가 힘든 구조입니다. SI 중심의 발주 관행 때문에 독립적인 SW시장이 형성될 수 없습니다. 물론 케이뱅크 사례처럼, 계정계시스템 구축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주사업자를 맡았는데 이같은 사례가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사업규모가 큰 프로젝트라도 사업단위별로 분리해 발주하면 실력이 좋은 중간 규모의 IT회사들도 역할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여전히 2000억~3000억원대의 대규모 사업은 대형 SI사업자들에게 맡기는 구조는 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분리발주 관행이 더 활성화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회사(발주사)가 먼저 솔루션을 선정하고, 이후에 SI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프로세스가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그런 분위기로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4년전 현대카드는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들어가면서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프레임워크, 프로덕트 팩토리(PF) 등 핵심 솔루션을 먼저 선정한 뒤, 이후에 SI사업자를 확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도 성공적이었고, 참여한 IT업체들도 만족도가 아주 높아 윈-윈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종합 금융IT 전문회사’로 육성시키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 제 기준으론, ‘종합 금융IT 전문회사’는 3개 정도의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규모의 회사입니다. 인력으로 따지만 약 500명 수준이죠. 그런데 이건 국내 기준이고요, 글로벌 기준에 맞추려고 합니다. 타타(인도), 티메노스, 소프랑 등 이름있는 글로벌 종합 금융IT 회사들과 해외에서 직접 경쟁할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IT 회사 랭킹에서 5~6위하는 회사의 직원수가 약 3000명 규모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금융IT 톱 5’에 드는 겁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계정계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 했습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까?

= 우리는 계정계 주사업자 및 채널계 구축 참여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자체 프레임웍인 ‘BX 프레임웍’ 기반으로 우리가 독자 개발한 코어뱅킹 패키지인 BX CBP, BX PF를 적용했습니다. 우리에게 케이뱅크 사례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무엇보다 국내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의 계정계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 그리고 은행권 계정계시스템 주사업자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뱅크웨어글로벌은 대형 IT서비스업체에 비해 시장 인지도가 높지 않았는데 이번 케이뱅크 구축을 계기로 앞으로 대형 금융 코어뱅킹시스템 프로젝트 주사업자로써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봅니다.

또 기술적인 측면에선 뱅크웨어글로벌이 제시한 ‘뱅킹 4.0’ 기반의 새로운 코어뱅킹 아키텍쳐와 새로운 차세대시스템 접근방법의 실효성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프레임이 있습니다. 평균 2년의 구축기간, 천문학적인 소요비용, 모든 것을 대형 SI 주사업자게 맡기는 프로젝트 추진 형태 등이 그것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모습과는 다르게, 새로운 아키텍처와 구축과정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목적이 뚜렷하면 접근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새로운 차세대 접근방법을 입증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국산 코어뱅킹 패키지를 적용하고 성공적으로 가동시킨 최초의 솔루션 회사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는 패키지를 통한 개발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기존 은행들의 고정 관념을 깨고 캐이뱅크는 국산 코어뱅킹 패키지를 적용해 성공적으로 오픈한 국내 최초의 은행이 됐으며,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 국내 최초의 금융솔루션 회사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앞으로 4~5년간 국내 및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코어뱅킹시스템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 현재 뱅크웨어글로벌의 340명 직원중 70여 구성원은 20여년 이상 국내 금융 IT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해온 베테랑입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4~5년간 전개될 국내 금융권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도, 뱅크웨어글로벌은 ‘뱅킹 4.0’시대의 은행 비지니스 모델을 지원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금융 IT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하고 싶습니다. 일단 뱅크웨어글로벌의 단기 목표는 3년 이내에 코어뱅킹 솔루션 영역의 글로벌 톱5 진입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한국, 중국, 일본 3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입니다.

코어뱅킹 솔루션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제품이 우수해야 함은 물론, 강력한 영업망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물론 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독자적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SI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비효율적입니다. 따라서 현재 각국에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고, 이 부분에선 현재 많은 진전이 있는 상태입니다.

▶회사가 지난 몇년간 크게 성장했습니다. 금융 솔루션 비즈니스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코어뱅킹패키지인 ‘BX CBP’의 경우 그 엔진이 범용계약구조(Generic Core System Engine)기반입니다. 즉, BX CBP위에 어떠한 금융 업무든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체계입니다. 특히 프로덕트팩토리인 ‘BX PF’는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핀테크 상품까지도 패키지의 구조변경 없이 수용이 가능한 설계 구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러한 패키지를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캐피탈, 보험 등 금융업 전반을 아우르는 코어 비즈니스 패키지로 확대시켜 금융기관의 모든 코어업무 처리를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P2P, SCF(공급망금융‘ Supply Chain Finance) 등 핀테크 업무까지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5년 내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국내 매출을 2배 이상 상회하는 회사로 만들고자 합니다. 실제로 현재 동남아에서는 은행, 일본에서는 카드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금융IT 시장에서의 변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금융IT 시장 공략 방안을 무엇입니까?

=한국은 약 30년 전에 일본으로부터 금융 시스템을 배워 적용시킨 바 있습니다. 이후로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그동안 저성장으로 인하여 지금도 메인프레임과 코볼(COBOL)이 주를 이루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성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반면 한국은 30년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의 도입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 왔고, 그 결과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인 금융시스템을 갖추게 됐습니다.

수 십 년간 코어뱅킹 솔루션 시장을 지배해온 유명 업체들의 아키텍쳐는 오래된 역사만큼 통합적인 관점에서 출발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개발해온 뱅크웨어 글로벌의 솔루션은 자바(Java)기반의 개방형 오픈시스템 아키텍쳐와 각종 최신 기술로 구성됐기 때문에 일본 금융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특히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솔루션에는 일본 금융회사가 원하는 핵심적인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금융회사들은 금융상품을 적시에 출시하는 기능을 오랫동안 숙원해왔지만 마땅한 솔루션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솔루션들에는 그런 기능들이 탑재돼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대형 SI 회사들이 현재 은행 시스템 고도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경우, 1984년 다이와 은행이 처음 IT아웃소싱을 IBM에 맡긴 이후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IBM, NTT-D, 유니시스(Unisys), 히다치(Hitachi) 등의 회사에 IT아웃소싱을 맡겼습니다. 그 결과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IT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못했고, 대형 SI사들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됐습니다. 신용카드사도 은행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존의 대형 SI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시스템의 유연한 확장 및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현재 다운사이징을 통한 전산시스템 재구축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분출되고 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패키지와 기술력이 이러한 일본 대형 SI사를 대신하는 한편 기존 금융솔루션 패키지까지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일본의 신용카드 회사를 포함한 대금업(貸金業) 사업자들이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과거 거래의 초과 지급이자의 환급을 요청하는 집단 소송으로 인해 경영압박을 받아왔으나 올해 들어 이러한 경영압박에서 벗어나게 됏습니다. 일본 대형 카드사의 경우 올해 시스템 재 구축을 위한 투자예산을 약 1조원 이상 책정하는 등 IT 투자에 대한 여력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 또한 일본 시장 진입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산업도 이제 클라우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클라우드 시대에서의 뱅크웨어글로벌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국내 금융권에선 클라우드 도입에 신중한 편입니다. 하지만 해외 특히 중국은 이미 클라우드 기술을 코어 뱅킹시스템에 적용하여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머지 않아 클라우드를 금융시스템에 적극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코어뱅킹 시스템의 구축 경험을 축적했고, 미얀마 금융기관에게 SaaS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x86기반의 BX CBP 분산처리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국내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된다면 뱅크웨어글로벌은 해외에서 축적한 경험 및 기술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클라우드는 향후 금융시스템 체계에 큰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은행이 클라우드 체제로 갈려면 완전한 분산체제로 전환돼야합니다. X86 기반의 하드웨어, 그리고 DB도 분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의 금융 아키텍처로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원본기사 보기: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5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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